저녁에..
아들과 둘이 있는 시간들이란.. 서로 무엇인가 챙겨야 할 것들에 대해서 말을 꺼내곤 한다. 뭘 먹지? 배달음식 보다 손이 좀 가더라도 자연식을 즐기자.. 그래?
정신없이 책을 읽다 문득..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주문해논 햇고춧가루 10근을 들여놓고 생활용품 전문점, 그리고 마트 두군데 등등 정신없이 장을 보고 돌아 다녔다.
썰지 않은 돼지고기 통뒷다리살, 그리고 길거리 상추 등등.. 우리집은 그 기름기 많은 삼겹살은 되도록 피한다. 앞다리, 뒷다리 고기를 선호한다. 삼겹살은 아주 가끔 즐긴다.
썰지 않은 고기를 사서 내가 직접 썰어 햐얀 그 꽃소금으로 살짝 밑간해 후라이판에 구운다.
수육을 즐길 때도 있다. 김치 겉절이 담글땐 꼭 수육을 한다. 김치찌게를 끓일때도 있고.. 고기는 쫄깃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 등 좀 다양하다., 뒷다리는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
그렇게 집에와서 야채를 씻어 놓고 고기를 썰어 후라이판에 구웠다. 약간 노릿할때 까지.. 두툼한 푸른 그 청상추와 아주 잘 어울린다. 둘이서 그렇게 저녁을 즐기고.. 갑자기 생각난 거..
모닝빵에 버터.. 그 후식이 먹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슬슬 밖에 나가 베이커리를 들러 사왔다. 또 빵의 그 중독..
오래전 해외 출장때 비행기 기내에서 그 모닝빵에 버터.. 참 많이도 먹었는데.. 배를 걀라 버터 듬뿍 넣고 닫아 아들입에 물어 주었더니.. 흠~ 이맛!! 하며 감동을 한다.
(계속)
( 지난 주말에.. / 일요일 일 나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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