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 coast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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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과 영화 66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 정태춘, 박은옥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정태춘, 박은옥  버스정류장에 서 있으마막차는 생각보다 일찍 오니눈물 같은 빗줄기가 어깨 위에모든 걸 잃은 나의 발길 위에사이렌 소리로 구급차 달려가고비에 젖은 전단들이차도에 한 번 더 나부낀다막차는 질주하듯 멀리서 달려오고너는 아직 내 젖은 시야에 안 보이고무너져 나 오늘 여기 무너지더라도비참한 내 운명에 무릎 꿇더라도너 어느 길모퉁이 돌아나오려나졸린 승객들도 모두 막차로 떠나고그 해 이후내게 봄은 오래 오지 않고긴긴 어둠 속에서 나 깊이 잠들었고가끔씩 꿈으로 그 정류장을 배회하고나의 체온 그 냄새까지모두 기억하고다시 올 봄에화사한 첫차를 기다리며오랫동안 내 영혼비에 젖어 뒤척였고뒤척여 내가 오늘 다시 눈을 뜨면너는 햇살 가득한 그 봄날 언덕길로십자가 높은 성당 큰 종소리에거기 계..

음악 과 영화 2024.07.15

휴가& 영화를..

휴가& 영화를.. 여름휴가 마지막 전날 또 한권의 역사책을 읽었었다. 그러니까 이번 여름 휴가는 서울에서 고향 친구 만나 하룻밤 자고 오고, 책을 3권 읽고, 아들과 당구를 치고.. Last Sunday.. 문득 영화를 보자.. 이른 아침 일어나 남은 책을 다 읽고 애써 여유 있게 씻고 시간을 맞추었다. 영화 『밀수』 첫 상영 타임은 9시였다. 8시 반쯤 슬슬 시내로 걸어갔다. 이른 시간 극장은 한산하다. 난 그래서 늘 첫 타임을 즐긴다. 맨 뒷줄 중앙 좌석.. 가장 선호하는 자리를 잡았다. 내 왼쪽엔 어느 부부가 내 오른쪽엔 어느 젊은 여성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리고 앞줄에 몇몇.. 사실 이 영화 『밀수』 는 개봉 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소개돼 그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고 개봉 며칠전 모 라디오 ..

음악 과 영화 2023.08.07

라디오에선..

So Sad And Alone / Citizen Jane Have you noticed by the way, so sad and alone It wasn’t really just your day So sad and alone 그나저나 , 당신은 너무 슬프고 혼자라는 것을 알아차렸나요. 오늘은 당신만의 날이 아니었어요. 너무 슬프고 외로워요 . Will you tell me why you’re blue , so sad and alone Didn’t you want to see the truth, no no no 당신이 왜 우울한지 말해줄래요. 그렇게 슬프고 외로워요. 당신은 진실을 보고 싶지 않았나요, 아니지요, 아니요, 아닌가요 Don’t you tell me we’re in danger Don’t yo..

음악 과 영화 2023.04.02

영화 「라인」..

영화 「라인」.. 어제.. 인터넷 뉴스와 기사를 쭉~ 들여다 보는데.. 잠깐 멈추고 클릭했다.. 프랑스 영화 라인.. The Line, La ligne.. 예고편을 봤는데.. 괜찮은 영화같다. 리뷰, 평점도 좋고.. 그래서.. 혹시나? 하고 안산 극장들.. 상영시간표를 검색 해 봤더니.. 상영들을 안해서.. 좀 아쉬웠다. 오랜만에 극장서.. 대형 스크린으로 좋은 영화 한펀 때릴 기회라 생각햤는데.. 정말 아쉬웠다. 다음에 기회 있으면 꼭 보고 싶어 올려본다. 기억에 남을 좋은 영화와 함께 한다는 것, 참 즐거운 일이다. (지난 월요일에 쓴 글.. 그리고 오늘 휴일 아침에..)

음악 과 영화 2023.02.05

비 그리고 음악..

비 그리고 음악.. 유리창엔 비 / 햇빛촌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뿌려놓고서 밤이 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 소리처럼 내 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 밤 빗줄기는 언제나 숨겨 놓은 내 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른 아주 많은 시간들 속을 헤메이던 내 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이 밤 마음속엔 언제나 남아있던 기억은 빗줄기처럼 떠오른 기억 스민 순간 사이로 내 마음은 어두운 비를 뿌려요 이젠 젖은 우산을 펼 수는 없는 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려놓고서 밤이 되면 유리창에 내 슬픈 기억들을 이슬로 흩어놓았네 (퍼옴/ 다음 티스토리) .......................................

음악 과 영화 2022.10.24

올드팝과 함께..

올드팝과 함께.. He'll Have To Go / Jim Reeves Put your sweet lips a little closer to the phone Let's pretend that we're together all alone I'll tell the man to turn the juke box way down low And you can tell your friend there with you He'll have to go 예쁜 당신입술을 전화기에 좀 더 가까이 붙여 주세요 우리 단 둘이만 있는 것처럼요 난 종업원에게 음악 볼륨를 낮춰 달라고 말할께요 당신은 함께 있는 남자친구에게 말해주세요 그는 가야만 한다고 Whisper to me tell me do you love me true Or ..

음악 과 영화 2022.08.21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정태춘 박은옥 버스 정류장에 서 있으마 막차는 생각보다 일찍 오니 눈물같은 빗줄기가 어깨 위에 모든 걸 잃은 나의 발길 위에 사이렌 소리로 구급차 달려가고 비에 젖은 전단들이 차도에 한 번 더 나부낀다 막차는 질주하듯 멀리서 달려오고 너는 아직 내 젖은 시야에 안 보이고 무너져, 나 오늘 여기 무너지더라도 비참한 내 운명에 무릎 꿇더라도 너 어느 어둔 길모퉁이 돌아 나오려나 졸린 승객들도 모두 막차로 떠나가고 ​ 그 해 이후 내게 봄은 오래 오지 않고 긴 긴 어둠 속에서 나 깊이 잠들었고 가끔씩 꿈으로 그 정류장을 배회하고 너의 체온 그 냄새까지 모두 기억하고 다시 올 봄의 화사한 첫차를 기다리며 오랫동안 내 영혼 비에 젖어 뒤척였고 뒤척여, 내가 오늘 다시 눈을 뜨면 너는 햇살 가..

음악 과 영화 2022.07.09

영화음악 그 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

영화음악 그 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 지난 야근을 끝내고 잠이든 시간.. 늦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깨버린 주말 토요일 이른 아침.. 그냥 습관적으로 일어났다. 눈에 띄이는 것보다 입에 무엇인가 넣어야 한다는 의무감이란.. 조그만 약통의 뚜껑을 열었다. 한알 남은 혈압약.. 내과 김원장에게 다녀와야겠구만.. 벌써 두달 됐나? 토요일은 오전 진료라서 일찍 서둘러야겠다. 안산으로 이사온지 꼭 만 스무해가 됐지만 김원장도 스무해가 됐으니 그냥 엊그제 만난 인연인 것 같다. 한숨 더 눈을 붙이는 것을 미루고 씻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게 편리한 이 계절.. 지난 비를 맞은 자전거를 꺼냈다. 빠짝 잘 마른 자전거 핸들 중안엔 늘 아날로그 휴대용 라디오를 벨크로 테이프로 단단히 묶는다. 음악과 페달..

음악 과 영화 2022.05.01

007 노 타임 투 다이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아주 가끔씩 쉬는 토요일에 특수를 누린다는 것.. 어쩌면 나만의 특권인양 잠을 설치기 일쑤다. 쉬운말로 말하자면 쉰다는 것은 좋은일다. 책을 읽고 그것도 지겨우면 영어 강의도 듣고 그것도 지겹다 싶으면 유투브 동영상이나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이것저것 클릭을 하는데 문득 나를 멈추게 하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블록버스터 영화였다. 007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죽을 시간이 없다, 죽기에는 시간이 없다, 죽을 때가 아니다.. 뭐 그런 뜻으로.. 내가 그토륵 죽고 못사는 007 시리즈 영화들.. 카지노로얄, 퀸덤오브솔러스, 스카이폴, 스펙터, 그렇게 쭉 이어져 온 그 제임스 본드의 주연배우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의 마지막 007영화라는..

음악 과 영화 2021.10.13

영화, 굿 라이어..

예고편을 보고 아하~ 이 영화 재밌겠다. 했었는데.. 얼마전 유투브로 리뷰를 봤었다. 리뷰만으로도 재밌다. 반전의 영화.. 글루미 선데이같은 그런 짜릿한 반전.. 나이든 여배우 헬렌 미렌(Helen Mirren).. 정말 멋지다. 이번 극장서 본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운전하는 모습.. 와.. 정말 압권이었다. 인상에 남는 그 연기와 그 표정.. (계속) ( 일 나가기 전에.. )

음악 과 영화 2021.05.28

러브 어패어..

오늘 미용실 가야 하는데.. 비가 온다. 점점 더 굵어지는데? 이런저런 생각에 지나간 옛생각도 빠지지 않고 필름처럼 지나간다. 사랑후에 오는 것들.. 등등.. 한 영화가 생각났다. 유럽으로 떠나는 장시간 비행기를 타면 영화를 상영해 준다. 보통 비행기 안에서 보여주는 영화들은 개봉해서 상영기간이 막 끝난 영화들이 대부분이라서 신선한 느낌이 좋았다. 오늘 갑자기 생각나는 오래된 영화.. 러브 어패어(Love Afair), 참 매력적인 여배우 아네트 베닝(Annette Bening)과 워렌 비티(Warren Beaty)가 주연을 했던 영화.. 아주 오래 돼서 생각나는 부분이 드문드문 흐릿하지만 유독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바로 이 장면.. 바람에 넘실거리는 푸르른 풀밭이 어찌나 인상적이었던지.. 그 이후로 어..

음악 과 영화 2021.05.16

영화 '분노의 질주'

분노의 질주 ( Fast Furious 9 )... 영화가 나왔다. 숨막히는 액션 무비.. 분노의 질주.. 나는 액션 영화를 무지.. 엄청 좋아한다. 그래서.. 지난 분노의 질주를 봤었었다. 이번에 또 나왔다. TV에서 언뜻 스치는 예고편.. 눈을 뗄수가 없다. 컴퓨터로 다시 검색해서 4분짜리 영상을 보았다. 역시.. 액션의 극치를 보여준다. 분노의 질주.. 5월 19일 개봉.. 그날 혹 특근으로 일하면 주말에.. 꼭 보고 싶은 영화.. 말 그대로 더 얼티메이트 다울것.. 그런 기대감이 있는데.. 극장 가 본지도 꽤 됐다. ( 일요일 아침에.. )

음악 과 영화 2021.05.09

영화 인턴..

오래전 어떤 영어 강사가 한말이 생각났다. 영화나 드라마로 영어 공부하라면 제일 추천 해주고 샆은 영화가 인턴이라고.. 사실 난 이 영화를 잘 알지만 보지는 못했다. 그런데 마침 어떤 유튜버가 이 인턴 영화를 상황 설명가지 해주며 영어 강의를 해 주는데 참 흥미롭다. 어제 잠깐 보고 들었다. 왓 위민 원트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낸시 마이어스가 감독했고 그 유명한 로버트 드니로, 앤 해서웨이가 주연인 이영화.. 영화 대사를 다 외워라 하면 이 영화를 꼽고 싶다. 내 개인적으로.. 언제 시간 나면 꼭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고 싶은 영화 인턴의 이야기를 잠깐 올려 본다. 이제 봄이 왔는지.. 개나리가 피었다. ( 일 나가기 전에.. )

음악 과 영화 202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