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 coastline

since 2006. 06. 04.

느낌과 얘기들.. 339

풍경들..

풍경들..  雪景..   어제 아침나절.. 마트에 다니느라 바빴는데.. 눈발이 날린다. 게세지는 눈발의 아침을 걸었다.  쌓이는 그 눈 위로 함박눈이 소복히 쌓인다.. 잠시 건물 처마에서 그 눈풍경을 담아 두었다.   그後..   쌓인 눈들이 녹을거라.. 그러면 더욱 깨끗해 지겠지.. 뽀드득 소리를 들으며 길위를 걸었다. 따끈한 떡국에 풀린 몸은 금새 수면을 챙기고.. 다시 일어나.. 또 시내를 갈 일이 있어 나와보니.. 그 눈들이 다 녹아 있었다. 그사이 달라진 세상.. 깨끗하고 말끔한 거리의 모습에 상쾌함까지, 아!  (지난주 카카오 스토리 이야기..)................................................................................... ..

느낌들..

하늘을 보며..   창을 열었는데.. 하늘이 너무 예뻐 감탄을 한다. 저렇게 멋진 건.. 동짓달의 어느날이라.. 맑음의 모습은 순수로 더욱 다가가니.. 그 어제의 꿈도 그러했을 것.. 나는 또 하나의 詩를 읽는다.   나목(裸木)& 달..  이른 아침 그 새벽.. 통근버스를 기다리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달이 보인다. 며칠새 작아진 그.. 새벽을 시작하는 사람들의 발걸음들은 바쁜데.. 그래도 아름다운 것에 눈길이 멈춘다. 양희은의 노랫 가락도 생각나고.. 어느 詩 한줄도 생각하며.  (나의 카카오 스토리에서.. / 휴일 특근으로 일 나가기 전에..)

집에 오면..

집에 오면..   고된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서면.. 라디오의 음악이 흐른다. 그냥 우리 시대의 그 음악들이라.. 어쩌다 그중 좋아하는 음악이 흐를때면.. 멈춘다.  라디오가 주는 그 느낌이란.. 그냥.. 언어가 흐르는 시간.. 우리네들의 소박한 지성이랄까? 아날로그 그 감성의 시간이 흐르는 시간..  편안한 느낌이 있어 참 좋다. 나를 반겨주는 느낌도 있어 너무 좋고...................................................................................................  호박잎쌈..  지난 전에 살던 동네에 갔다가 토요일 우연히 들렀던 과일 채소가게.. 젊은 남자가 주인이었던.. 눈에 띄는 것.. 호박잎이었다. 그집 물건 다 좋아..

홀로 그 늦음을..

홀로 그 늦음을..   거의 다 진 그 꽃들.. 대신 푸르른 잎들이.. 벌써.. 계절은 그렇게 후다닥.. 또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그런데.. 아!! 그 사이에.. 홀로선 꽃들이 보인다.  끌림에 멈추고 가까이.. 그렇게 가서 슬쩍 담았다.   슬쩍 담는다는 건.. 살며시.. 안아준다는 것.. 홀로 그 늦음의 美學은 아닌지.. 종이에 적는다.  이 무르익은 봄의 가곡들이 재생되는 그 기분이라.. (휴일 아침에..)

새로움으로..

새로움으로..   늘 눈에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나무결 무늬의 시트지 2종.. 어디 쓸데가 있겠지.. 하고서 사다놨는데.. 오랬동안 그대로 있다. 갈곳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란..   휴일 아침 씻고 책을 보다가 문득 밖에 나가 필터 청소하고.. 책상 시트지 교체 작업이나 할까? 발동한다. 스탠드, 책들.. 그리고 모니터 분리해 바닥에 내려놓고 시공?에 들어갔다.   천천히.. 다 해 놓고 다시 모니터 설치하고 났더니.. 느낌이 너무너무 좋다. 봄맞이 한 기분.. 붉은색 계열의 전것 보다는 훨씬.. 그 온화함에 너무 좋다고.. 가족들도 너무 좋아한다.   (휴일 아침에..)

행복의 나라로 / 한대수

행복의 나라로 / 한대수 장막을 걷어라 나의 좁은 눈으로 이 세상을 터 보자 창문을 열어라 춤추는 산들바람을 한번 또 느껴보자 가벼운 풀밭위로 나를 걷게 해주세 온갖 새들의 소리 듣고 싶소 울고 웃고 싶소 내 마음을 만져줘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접어드는 초 저녁 누워 공상에 들어 생각에 도취했소 너의 작은 창가로 흘러드는 산뜻한 노는 아이들소리 아 나는 살겠소 태양만 비친다면 땅과 하늘과 바람안에서 비와 천둥의 소리 이겨 춤을 추겠네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테야 고개 숙인 그대여 눈을 떠 보세 귀도 또 기울이세 아침에 일어나면 다신 찾을 수 없이 밤과 낮 구별없이 고개 들고서 오세 손에 손을 잡고서 청춘과 유혹에 뒷 장 넘기며 광야는 넓어요 하늘은 또 푸러요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다들 행복의 나..

無題..

無題.. 다들 잠든 새벽인데.. 비가 내린다. 가을비라 하고.. 겨울비라 한다. 차기운 날의 비.. 좀 다른 느낌이 있다. 그 느낌은 음악 하나를 꺼내게 한다. 비의 나그네.. 송창식이 그 음악이.. 조용히 들어본다. ......................................................... 님이 오시나보다 밤비 내리는 소리 님 발자욱 소리 밤비 내리는 소리 님이 가시나보다 밤비 그치는 소리 님 발자욱 소리 밤비 그치는 소리 밤비 따라 왔다가 밤비 따라 돌아가는 내 님은 비의 나그네 내려라 밤비야 내 님 오시게 내려라 주룩주룩 끝없이 내려라 님이 오시나보다 밤비 내리는 소리 님 발자욱 소리 밤비 내리는 소리 밤비 따라 왔다가 밤비 따라 돌아가는 내 님은 비의 나그네 내려라 밤..

꿈과 꿈 사이..

꿈과 꿈 사이.. 코 고는 소리가 잠잠해진 그 고요한 새벽에 내 귓가를 극히 자극하는 알람의 그 소리는 꿈을 깨트리는, 현실로의 입성 그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 두 팔을 곧게 스트레칭을 하고 이내 몸을 구부렸다. 일자형에서 기역자 모양으로 된 내 몸은 이내 재빨리 순서를 정한다. 그리고 일어나면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습관이 시작된다. 굳이 집중력을 발휘하지 않아 될 그 순서..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누르고 이내 이불을 개고 그 위에 베개를 올려놓고 살며시 저녁에 또 보자 라며 속삭이는 인사성.. 그리고 이후론 길지 않은 시간에 참 많은 일을 해댄다. 바쁘면서도 순서가 척척..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몇 번째인지 모를 그 일을 마치면 이내 컴퓨터를 들여다본다. 날씨를 들여다본다. 한낮의 기온이 영상 14..

산다는 것..

산다는 것.. 달력을 본다. 점점 다가오는 끝자락.. 숫자는 하나씩 더 플러스 된다. 한자리에서 두자리 숫자로.. 그렇게 넘어간다. 욕심이란.. 나이가 들면서.. 그 숫자보다도 훨씬더 많아진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어학을 익히고.. 강의를 들어가면서 더욱 숙섬되고 익어가는 나를 만들고 싶음이란.. 다 그럴까? (계속) (지난 8월 말쯤에.. 그리고 오늘 월요일 일 나가기 전에..)

비 그친 그 오후에..

비 그친 그 오후에.. 해가 쨍쨍 내리 쬐더니 금새 구름이 몰려와 굵은 비를 흠뻑 뿌렸다. 그 비를 보면서 메밀국수로 브런치를 즐겼다. 그리고 또 이내 맑아지는 하늘.. 창문을 열었더니.. 청명함.. 씻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시내를 나갔다. 빗물이 고여있는 그 길가를 껑충껑충 건너기도 하고.. 비가 내린 後 그 맑음.. 정말 깨끗하고 청명한 도시의 풍경이라 사진에 담아두었다. 서점.. 이전 했다는 그 서점에 들어서니.. 정리가 한창이다. 역사와 문학 그 신간과 베스트셀러 두권을 샀더니.. 아주 예쁜 검은색 타포린 백에 담아준다. 이전 기념 사은품인지.. 그리고 서점을 나서는데.. 이내 하늘은 또 흐리다. 금새 바뀐 그 날씨는 여지없이 여름을 표현한다. (계속) (지난 휴일에 쓴 글.. 그리고 오늘 또 다시..

The value of progress..

The value of progress.. 오늘.. 어떤 가치를 생각한다. 존경하는 한 위인의 추도식.. 그렇게 다가오면.. 책을 꺼내.. 살며시 쓰다듬는다. 그 내용의 일부를 기억하며.. 살며시 한 人間을 생각한다. 노무현.. 그가 남긴 책을 다시 꺼내본다. 벌써 14 주기라니.. 오늘 그 노무현 정신.. 노무현 주의.. 그의 그 진정한 진보의 가치를 생각한다. 진보란.. 약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 그가 내린 진보의 정의를 오늘 또한번 새긴다. 이 5월에.. 그를 추모하며.. 그의 글을 읽으며.. (계속) (화요일 일 나가기 전에..)

상추의 그 맛..

상추의 그 맛.. 가끔씩 구내식당에선 상추가 나온다. 푸른 청상추.. 고기와 쌈장을 넣고 싸서 먹는데.. 그 구내식당 상추.. 참 맛있다. 상추는 물론 야채쌈을 엄청 좋아한다. 아버지를 닮았는지.. 그 어렸을때 시골집 마당엔 씁쓰름한 조선상추와 쑥갓이.. 단수수와 함께 여름이면.. 아주 풍성하게 자라고 있었는데.. (중략) 지난 목요일.. 일을 마치고.. 미용실을 다녀오면서.. 문득 그 푸른 상추가 생각났다. 순간 길거리 할머니 상추 그 생각이.. 그 거리를 가봤더니.. 상추들이 보인다. 아주 싱싱하고 참 신선한.. 그 청상추를 한뭉큼 사들고 왔다. 마침 집에서는.. 목살을 굽는다고..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 야채 그 쌈을 맘대로 즐길 수 있는 제철이 왔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계속) (토요..

변화..

변화.. 이제.. 밝음의 시간의 길어짐.. 그 느낌이 더욱 와 닿는다. 같은 시간대.. 그 명암이 다르다. 23.5도기울어짐.. 그게 주는 이 변화의 힘이란.. 몸부림 치는지.. 추움과 쌀쌀함을 동시에 던지는 그 바람은.. 다음으로 건너갈 그 계절을 시샘하는 듯 하다. 어딘가 자유를 만끽하는 여행을 하고.. 기행의 수필을 쓰고.. 마음껏 느끼는 그런 시간으로의 초대된 손님으로써 그렇게 존재 하고 싶은 그.. 꿈을 꾸는 사람으로.. 다가오는 계절의 시간을 그렇게 꾸미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 그 문을 열어본다. (계속) (어제.. 토요일 특근으로 일 나가기 전에..)

역사 속으로..

역사 속으로.. 이제 책은 중반을 넘어선다.. 무르익은 조선의 역사.. 예송 논쟁.. 치열했던 그 당쟁의 역사 속으로.. 빠져든다. 국가는.. 모든 바탕이 곧 민생이다.. 어떤 역사책을 읽든.. 어떤 강의를 듣던.. 다 공통적인 주장들이다. (중략) 더 넘어가.. 책은 조선 제19대 임금 숙종시대로 들어간다. 피비린내 나는 그 당쟁의 역사를 읽으면서.. 역사드라마를 상상한다. 이제 남인은 서인을.. 다시 서인은 남인을.. 그렇게 엎치락뒤치락.. 그 땀을 쥐게 하는 그 당쟁의 역사 속으로 빠져든다. 어제 특근을 마쳤으니 오늘 일요일.. 또 읽어나가야지.. 더욱.. 그 흥미는 흥분을 유발한다. 이덕일 선생님의 역사책.. 참 좋다. (계속) (어제 특근 후 .. 오늘 일요일 아침에..)

모닝&..

모닝&.. 이 편안한 휴일 아침.. 커피를 타고.. 모닝빵을 곁들인다. 빵을 너무 좋아해서.. 늘 집엔 빵이 있다. 쉬는날은 이렇게 나만의 시간.. 그리고 커피& 빵을 즐긴다. 그 예전 프랑스 파리 출장때에는 아침 일을 나가려 호텔을 나서면.. 길가의 빵집에서 나는 막 구워낸 바게트가 있었다. 길다란 종이 봉투에 담은 그 바게트를 들고 다니면서 먹곤 했었는데.. 집앞 빵집을 보면 그 생각이 난다. 오늘은 때마침.. 골프 중계가 있어 같이 편안함을 즐긴다. (지난 일요일 휴일 아침에 쓴 글.. 그리고 오늘 설 연휴 첫날 아침에..)

단편속으로..

단편속으로.. 작년 가을쯤 계간 문학지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실린 소설.. 창비신인상소설상 수상작 성혜령 작가의 [윤소정]을 읽고서 수상자인 성혜령 작가에게 축하 이메일을 보냈었다. 신인상 수상을 정말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앞으로도 더욱 멋진 작품을 기대 하겠다고.. 그런.. 응원의 이메일이었다. 그랬더니.. 곧바로 정말 감사하다는.. 답장이 와서 놀랬었다. 그리고 어제.. 일찍 들어와 씻고.. 저녁 식사 전 잠깐 읽을 다음 단편을 고르는 중 김지연 작가의 [그런 나약한 말들]을.. 어? 김지연 작가라면? 내 기억에 문학동네신인상 소설 당선자? 그래서 그의 수상작을 찾았다. [작정기].. 계간지 2018년 문학동네 가을호에 실렸던.. 그 작품 [작정기]를.. 이번 주말엔 그의 단편들을 읽어야겠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