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 coast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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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 4

달을 보며..

달을 보며.. 알람은 4시 30분.. 이불을 개고 규정된 건강식품과 약들을 챙겨 먹고 컴퓨터를 켜 놓는다. 욕실에 가서 장을 텅텅 비우고 면도와 씻는 일을 마치면 켜진 컴으로 맨먼저 날씨를 본다. 그리고 블로그와 카카오 스토리를 들여다 보며 몇 안되는 분들로 부터 교류의 고마움을 느낀다. 꾸밈없는 소박한 사람들 사는 세상이라..  아침 5시 55분.. 신호를 맞추기 위해 그 시간에 집을 나선다. 사실 운 좋게도 가까운 곳으로 일터를 옮겼다. 전철로 세 정거장인데 가운데 정류장에서 환승을 한다. 그러니까 한 정류장 가서 환승하하고 다른 노선으로 바꾸어 한 정류장을 간다. 그래서 여유로운 환승 시간에 맞추느라 좀 일찍 집을 나선다. 예전 해외 출장이 잦을때 여유로운 체크인을 위해서 공항에 일찍 도착하는 습관..

내 작은이야기 2025.03.30

아!! 목련이..

아!! 목련이... 멀리서 보이는 하얀꽃.. 뭐지? 목련인데?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그쪽으로 간다. 정말.. 하얀 목련이 피어있었다. 꽃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하얀 목련.. 난 왜그리 목련을 좋아하는지.. 얼마나 반가운지.. 목련만 보이면 계속 보고 또 본다. 봉우리 마저 예쁘니..   난 아마 정원이 있는 집에서 살면 목련을 심을 것이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목련의 이쁨을 또 담아본다. 이렇게도 찍고 저렇게도 찍고.. 학창때 부른 그 가곡 박목월 시인의 『사월의 노래』 도 생각난다. 왠지 고향집 서랍에 묵혀있는 편지들도 생각나고.. 그 좋아하는 양희은의 『하얀목련』.. 지금 들으면 얼마나 좋은지..   이제.. 더 많은 봄꽃들이 피어나겠지.. 봄의 교향곡이 울리는것 같아서 너무 좋다.  (오랜만에 쉬는 ..

버림의 美..

버림의 美..   지난 휴일 오후.. 수면후 문득.. 떠오르는 생각.. 책장을 정리하자.. 버릴 것 버리고.. 그래서 맨 아랫칸 오래된 책들.. 모두다 빼내고.. 선별을 했다. 젊은 시절 나에게 책을 준 시람의 싸인이 들어있는 책들을 보며.. 추억의 시간도 갖고..  책이란.. 아주 오래 돼도 못 버리는 인연 깊은 책들이 있다.  더 이상 내곁을 떠나보내도 될.. 잡다한 것들.. 다 꺼내.. 말끔히 청소.. 개운하다. 두어 무더기를 끈으로 단단히 묶어 쓰레기 버리는 곳 재활용 종이 박스옆에 내 놓았다. 그런데 글쎄.. 한 10분후에 쓰레기 버리려고 나가 보니 아~ 금새 없어졌네? 누가 가져갔다. 얼마나 후련한지.. 참~.. 이번이 두번째 버림이다. 그리고 서점에 또 가서 4권을 사왔으니.. 읽고 싶은 책..

아침&..

아침&..  휴일도 평일처럼 일찍.. 그 시간에 일어난다. 씻고.. 컴을 켜면.. 일기예보를 먼저 본다. 창문을 열었더니 비의 흔적이 어렴풋하다. 기억을 더듬어본다. 어제 저녁시간의 대화를 타임머신으로 기억을 한다. 시원한 북어국 약속을 했었지.. 아침 시그니쳐랄까?  남은 황태채를 다 썼다. 오늘 오후엔 로컬푸드에 가야 할텐데.. 지난번 황태채 원프러스원 세일 하는 것을 봤었는데.. 지금도 할려나? 뭐든 싸게 사면 좋다. 갔다 오면서 미용실에도 다녀와야겠다. 비가 온다는데..  책상에 앉아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며 괜시리 내 모습.. 셀카를 찍었다. 그리 잘 하지 않는 그 셀카 찍기를.. 가끔씩은 내 모습을 담는것도.. 나이가 들어가나 보다. 젊은 시절 비행기로 온 세상 그토록 돌아다녀서 그럴까? 어디 ..

내모습,일상.. 202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