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의 美..
지난 휴일 오후.. 수면후 문득.. 떠오르는 생각.. 책장을 정리하자.. 버릴 것 버리고.. 그래서 맨 아랫칸 오래된 책들.. 모두다 빼내고.. 선별을 했다. 젊은 시절 나에게 책을 준 시람의 싸인이 들어있는 책들을 보며.. 추억의 시간도 갖고.. 책이란.. 아주 오래 돼도 못 버리는 인연 깊은 책들이 있다. 더 이상 내곁을 떠나보내도 될.. 잡다한 것들.. 다 꺼내.. 말끔히 청소.. 개운하다.
두어 무더기를 끈으로 단단히 묶어 쓰레기 버리는 곳 재활용 종이 박스옆에 내 놓았다. 그런데 글쎄.. 한 10분후에 쓰레기 버리려고 나가 보니 아~ 금새 없어졌네? 누가 가져갔다. 얼마나 후련한지.. 참~.. 이번이 두번째 버림이다. 그리고 서점에 또 가서 4권을 사왔으니..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언젠가 꼭 손에 쥐어야 하는 그 심성이란..
(휴일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