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서 씻고 나니 갑자기 야구? 시간을 봤더니 더 기다려야 한다. 티브이가 먹통 고장이 나서 테블릿으로 식탁에서 보니 더욱 편한다. 아들이 주방에서 야채를 씻고 삼겹살 구워 접시에 담아와.. 허기에 갈증에.. 쌈싸서 시원한 막걸리를 두어잔 쭉 마셨다. 올해 햇마늘 깐것 곁들이니 삼겹살과 어루러져 그맛이 일품이다.
시간이 지나 야구 할 시간이 넘어 얼른 야구중계로 돌렸다. 기아와 삼성.. 타이거스와 라이온스.. 호랑이와 사자가 한판 붙고 있었다. 순간 나처럼 스포츠라면 사족을 못쓰는 친구한테 전화를 했더니 역시 야구를 보고 있다. 만날때 같이 만나는 친구들에게도 전화를 했다. 오랜만이지.. 취기에 친구들에게 전화를 한건 첨이다.
7월에 남양주에서 모여 칼칼한 아구탕이나 해 먹자고.. 그랬더니 아주 대 환영이라고.. 꼭 그랬으면 좋겠다고.. 한참 통화 했다.
( 일 나가기 전에.. )